블로그 전문 “이글루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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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오는아침 | 2009/02/19 15:38

모니카 봄 두첸 <세계명화 비밀>

'생각의 나무' 출판사에서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시리즈(특가 9800원)로 나온
다섯번째 시리즈 <세계명화 비밀>을 샀다.
하드커버,380쪽,올컬러 에 달하는 물건적인 측면으로도 9800원이란 가격은 아주 좋다.
학교 근처 서점에서 샀는데,
도서상품권만 아니었더라면 - yes24에서 샀을 것 같다.
할인에 적립금에 ok캐쉬백 까지... ㅠ.ㅠ;
이 책은 8개의 걸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목록은
미켈란젤로 부나로티 <다비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나리자>
프란시스코 데 고야 <1808년 5월 3일>
에두아르 마네 <올랭피아>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에드바르드 뭉크 <절규>
파블로 피카소 <아비뇽의 처녀들>
잭슨 폴록 <가을의 리듬>
....사실 고야와 폴록 은 낯설다..
어쨌든 8개중에 6개를 아주 너무 익숙하게 알고 있어서(많이 봤던) 반가웠다.
책 속엔 큼직큼직하게 그림과 관련된 작품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세세하게 다 관찰할 수 있었다.
<모나리자>편을 보면
*모나리자 외형적 측면 - 원래는 그러한 액자 형태가 아닌 '패널' 형태.
*모나리자 그림의 기법 - '스푸마토'
*모나리자의 모델 - 모델이라 알려진 '리자 게라르디니'가 아니라면?
*MONA LISA - 정확한 단어는 MONA가 아닌 'MONNA'.
*레오나르도 또한 모나리자 그림의 모델 - 레오나르도의 자화상과 <모나리자>의 얼굴이 일치.
*모나리자의 영향을 받은 라파엘로 - 라파엘로 그림속 모델의 자세가 모나리자와 흡사.
*모나리자는 천식,매독환자? - 그녀의 미소로 나온 여러 학설들.
*모나리자는 초기 전시장소는? - 퐁텐블로 궁전의 뱅 '욕실'
*모나리자 도난 사건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모나리자 - 미국에서의 모나리자 전시
*일본에서의 모나리자 열풍 - 모나리자 '누드쇼' , 모나리자 '성형수술'
.....으로 대충 정리해보았다. (절대 저런식으로 나누어진게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
이렇게 알고 <모나리자>를 본다면 좀 달라 보이겠지?
확실히 미술은 '알아야 보이는' 학문인 듯 싶다.

by 비오는아침 | 2006/01/08 14:25 | 독서일기 | 트랙백 | 덧글(1)

앤 패디먼 <서재 결혼 시키기>

'책에 관한 책'을 계속해서 읽어나가다가 (깊이 읽어나가는 수직독서 방식)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습관처럼 번역된 책은 잘 읽지 않아서인지,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이 책에서 발견한 반가운 부분..
-나의 자투리 책꽂이- 라는 장 인데, 본문을 그대로 옮기면
.........모든 사람의 서가에는 자투리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나의 오랜 믿음이다.
이 책꽂이에는 나머지 장서와는 관계없는 주제들을 가진 이상한 책들이 몇 권 모여 있는데,
가만 보면 장서 임자의 면모가 드러난다. 조지 오웰의 자투리 책꽂이에는 1860년대 여성잡지의
장정본들이 꽂혀 있었는데, 그는 욕조 안에서 그것을 즐겨 읽었다.........
가만가만, 나의 자투리 책꽂이는 뭘까 생각하는 재미(또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2미터쯤 되는 커다란 책꽂이 두개를 눈으로 천천히 훑어보니 (나름대로 장서 정리를 해보아도
이것저것 들쑤시는 바람에 곧 엉망이 됨) 주로 소설, 전공관련 교재, 국어 교과서, 그리고 좀 특이한
건 여행관련 책, 악보 쯤?
아....!!! 찾았다. 나의 자투리 책꽂이..
알게 모르게 무척 관심이 많았던 내 생활의 작은 조각.
요리 관련된 도서.. 10권에 달한다.
요리 잘 하지도 않으면서, 무슨 생각으로 책을 샀을까 싶을 정도로....
아닌게 아니라, 어릴적 부터 요리 과정이 담긴 사진과 완성된 요리 사진, 레시피를 보면서
상당히 즐거워했다. 나는...
자신의 생활과도, 전공과도, 일과도 별로 상관이 없는 부분에 대해
의식적으로(또는 무의식적으로) 애착을 갖고있지는 않은지...
그럼 그것은 당신에게 잠재된 새로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
*이 부분 독서일기를 적기 위해 책 반납을 미룬채, 연장을 하며 계속 가지고 있었더랬다....
월요일에 어서 반납해야지.^^

by 비오는아침 | 2005/10/09 02:37 | 독서일기 | 트랙백 | 덧글(3)

표정훈 <책은 나름의 운명을 지닌다>

본문중에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에 대한 근사한(?!) 답이 제시된다.
난 고스란히 내 노트에 베껴적었다.
실천도 해야지.
.......책과의 사귐은 연인과의 사귐과 달리 배신이나 변심이 무죄임은 물론,
오히려 바람직하기까지 하다.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그와 관련한 다른 책들을 겹쳐 읽는것,
즉 양다리 거치기나 여러 다리 걸치기, 동시다발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이미 읽었던 책과
상반되는 논지를 담고있는 다른 책을 향해 '고무신 거꾸로 신기'도 필요하다.
이런 배신과 변심에 능한 바람둥이가 책을 잘 읽는 사람이다.
적어도 책 읽기에 관한 한 일편단심의 태도는 버려야 하며, 그러자면 지금 사귀고 있는 책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다른 책에 한눈을 파는 불온한 태도가 필수적이다.
책 일부를 뜯어놓기까지 하는 열정적인 사귐도 역설적으로 의심, 배신, 변심, 한눈팔기를
전제로 이루어져야 한다. 더구나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그 책과 상관 있거나
배경을 이루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요컨대 책읽기는 본질적으로 상호 참조적이며 맥락적이고(contextual) 하이퍼링크적이다........
게다가 이 책엔 꽤 괜찮은 용어들도 획득할 수가 있는데 -
book fetishism : '책에의 육욕'으로 풀이할 수 있다. 즉 책의 내용뿐만이 아니라
외형- 즉 촉감 냄새 등의 감각적인 책의 매력을 말한다.
readable : '술술 읽어 나갈 수 있는'. 저자는 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독자가 술술 잘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한다.
엄청 공감했던 부분.
bibliophile(비블리오파일) : 한마디로 독서 매니아. 아니, 독서 오타쿠 라고 할까...
국어교육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책들에 우선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게다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국어지식, 문학 의 국어의 6영역 중에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인 나는 (이래가지고 어떻게 교사를 하지? ^^;)
어릴적부터 읽는 것 - 즉 독서에 나름대로 열중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러한 책읽기에 대한 책읽기 욕구가 생겼다.
이 책과 관련하여 또 읽어보고 싶은 책.
앤 피디먼 <서재 결혼 시키기>
최윤 <집 방 문 벽 들 장 몸 길 물>
헨리 페트로스키 <서가에 꽂힌 책>
이광주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 권>
장을병 <독서와 이노베이션>
이권우 <각주와 이크의 책읽기>
나도 아직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유명한 독서광으로 알려진
사이먼 가펑클(가수)의 라이브러리.

by 비오는아침 | 2005/09/16 01:29 | 독서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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